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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통사고 사망자 4명중 1명은 고령자

지난해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4명중 1명이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61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307명으로 전체 사망자 1천239명의 24.8%를 차지했다.

이는 도내 전체 인구(1천105만명) 가운데 61세 이상 고령자 인구(109만)가 차지하는 비율이 9.8%인 점을 비교할 때 젊은 연령층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광명시가 62.5%로 61세 이상 고령자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연천군 52.9%, 동두천시 37.5%, 가평군 35% 등 순이었며 과천시는 총 309명의 사상자 가운데 61세 이상 사망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반면 61세 이상 교통사고 부상자는 4천796명으로 도내 전체 부상자 7만260명의 6.8%에 그쳐 고령자들은 교통사고시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은 것은 고령층 인구 증가와 더불어 사회활동 역시 증가했기 때문으로 이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는 교통안전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도는 이에 따라 파주시 금촌동과 구리시 인창동을 대상으로 노인보행안전시설물 설치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여전히 걸음마단계에 그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관계법령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고 노인들의 교통사고에 대한 관심도 낮아 관련 사업이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그러나 도는 내년 예산에 30억원을 편성해 경로당이나 노인복지시설 주변에 실버존을 만드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7-12-03>